[장단기 금리차에 의한 리세션 위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최근 금융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뜨거운 미국 경제의 전망입니다. 강한 미국 경제의 성장에 경착륙 보다는 연착륙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우리는 더욱더 조심히 경제에 대한 전망을 해야될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높은 경제 성장률 속에서도 미국 장단기 금리차가 보내는 신호가 심상치 않은데요. 과거 리세션 전에 항상 나타났던 금리 역전 현상이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많은 사람들의 걱정을 한몸에 받았던 10년물-2년물 금리차가 현재는 어떻게 진행이되고 있는지, 그보다 조금더 정확성이 높다고 알려진 10년물 - 3개월물 금리차는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 그리고 이 지수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오늘 다시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장단기 금리차의 의미란?

 

 

장단기 금리차가 보여주는 수치는 왜 중요한 것일까요? 이는 마치 경제의 체온계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정상적인 경제 상황에서는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높은데, 이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관계가 역전되면, 즉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아지면 이는 경제 주체들이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현재 상황은?

 

 

 

 

현재 상황은 전례 없는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여  최근 미국 국채 시장은 매우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차는 2023년에 -1%를 하회했고, 더 충격적인 것은 10년물과 3개월물의 금리차가 무려 -2%까지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1980년대 이후 데이터를 보더라도 가장 큰 폭의 역전 현상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역전 현상의 지속 기간입니다. 과거에는 금리 역전이 비교적 단기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3.  과거 사례

 

 

 

과거 사례로 보는 리세션 가능성 역사적 데이터를 살펴보면, 금리 역전은 리세션의 신뢰할 만한 선행지표였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대부분의 경제 침체기간은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되었을때 발생한것이 아니라.. 그 역전이 회복되고 난뒤! 일정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 경가 침체로 접어들었다는 점입니다.(회색 음영 부분이 경제 침체 기간을 보여줌)

 

-1980년대 초반 리세션: 금리 역전 후 약 12개월 만에 발생

-1990년 리세션: 금리 역전 신호 후 14개월 만에 시작

-2001년 닷컴버블 붕괴: 금리 역전 후 18개월 소요

-2008년 금융위기: 금리 역전이 2년 전부터 시작

-2020년 코로나 위기: 2019년 금리 역전 후 발생

 

 

 

4. 과거와 현재의 다른 점

 

그렇다면 이번에는 뭐가 과거와 다를까요? 현재 상황의 특수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역전 폭의 심각성 - 역사상 가장 큰 폭의 금리 역전

2. 경제 환경의 특수성 -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 견고한 고용 시장

3. 구조적 변화 - 글로벌 공급망 재편 - 에너지 전환 가속화 -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5. 투자자들을 위한 대응 전략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경기 침체의 또다른 가능성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될까요?

 

1. 포트폴리오 재배분 - 현금 비중 확대 검토, 우량 가치주 중심의 경기 방어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

2. 섹터별 접근 전략 - 필수소비재: 불황에도 안정적인 실적 / 유틸리티: 높은 배당수익률 매력 / 헬스케어: 인구 고령화 수혜 예상 / 에너지: 지정학적 리스크 헤지

3. 리스크 관리 - 레버리지 포트폴리오의 축소, 한가지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필요

4. 포트폴리오에서 국채 비중 확대 - 단기국채는 경기침체에도 높은 방어적 성격을 띄는 만큼, 단기국채 위주의 포트폴리오 편성

 

 

6. 결론

 

결론 현재 장단기 금리차를 보여주는 신호는 분명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역사적으로 이렇게 강력한 금리 역전 현상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과거와는 다른 특수한 상황들이 존재하는 만큼, 맹목적인 공포보다는 체계적인 분석과 대응이 필요합니다. 특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때입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이러한 시그널을 예의주시하되, 과도한 공포나 성급한 판단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함께 장기적 관점의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