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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초보 투자자를 위한 후순위 채권 가이드

서론

 

최근 전세게 금융시장에서 채권시장에 대한 많은 이슈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20년물 국채 청약에서 생각보다 적은 수요로 인한 미국 국채 금리  상향, 그리고 한국에서는 최근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콜옵션 미이행으로 인한 롯데손해보험의 채권 금리가 크게 상승하는 등 크고 작은 이슈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정확한 상황 파악을 통해 남들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한겨래신문

왜냐하면 지난 22년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미 이행으로 인한 채권 시장의 술렁임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그 시기에 현실을 잘 파악하였던 투자자들은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현재 한국의 채권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인 후순위 채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런 후순위 채권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리스크가 있고 그 리스크를 테이킹 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후순위 채권이란?

 

후순위 채권은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 중 하나로, 파산 시 변제 순위가 일반 채권보다 낮습니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 가장 선순위 채권으로써 기업이 갑작스럽게 파산을 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변제를 받을수 있는 채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도 또한 보통 금융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을 합니다.(ex 주식,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권, 비상장 주식 등)

 

기업의 파산시 가장 먼저 선순위 채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변제를 하게 됩니다. 그다음으로 변제 순위에 들어가는 것이 바로 후순위 채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기업은 후순위 채권을 발행을 하게 되면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을 받게 되는 특수성이 존재합니다.(실제로는 Tier2라고 하는 보완자본으로 인정이 됩니다.)

출처 - 법무부

그렇기 때문에 보통 저축은행이나, 보험사 같은 경우 자신의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서 보통 10년 만기의 후순위 채권을 발행을 하게 됩니다.

 

채권을 발행을 할때 보통 콜옵션(=조기상환)을 부여한 채권을 발행하게 되고, 채권이 발행된 지 5년이 지나면 콜옵션(=조기상황) 권리를 행사하고 채권의 채무를 정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조기상황이라는 콜옵션을 채권에 부여를 하는 걸까요?

 

후순위 채권의 특성상 발행 후 5년이 지나면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퍼센트가 점차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출처 - 국가볍령 정보 센터

 

예를 들어 100억의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게되면 1~5년까지는 100억의 자본으로 인정을 받지만 5년이 지나게 되면 그때부터 20%가 차감된 80억만 자본으로 인정받으면 또 한 해가 지나가면 또다시 20% 상각이 이루어지며 점차 자본이 줄어드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채권을 조기 상황을 해버리고 다시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는 식으로 자본을 순환시키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후순위 채권은 어떤 리스크를 가지고 있고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를 할까요?


후순위 채권의 장단점

 

장점

출처 - 삼성증권 장내채권 / 표면 이율이 6.8%로 상당한 고금리의 수익을 올릴수 있음

  • 높은 금리: 동일한 발행기관의 일반 채권보다 금리가 높아 수익률이 큽니다.
  • 주식보다 안정적: 후순위이기는 하지만 주식과 같은 자본 성격을 가진 상품 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기관 신뢰도 및 신용등급: 보통 저축은행과 보험사에서 발행을 하기 때문에 보통 기업들에 비해 신용등급이 높고 안전성도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보통 신용등급이 A-(투자적격) 이상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음)

단점

  • 상환 위험: 파산 시 원금과 이자를 전혀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 예금자 보호 제외: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 손실 시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 낮은 유동성: 대부분 후순위 채권은 10년 만기로 발행이 되지만 시장의 관례상 5년차에 상환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5년 만기 채권으로 생각해야 되며 중기 채권인만큼 유동성이 낮기 때문에 중도 매도보다는 만기 보유 목적으로 투자를 진행해야 됩니다.
  • 구조 이해 필요: 후순위 채권의 특성상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투자하면 손실 위험이 큽니다.

그렇다면 이런 후순위 채권을 투자할 때 우리는 어떤 점을 주의 깊게 확인을 해보아야 할까요?

 

 

후순위 채권 투자 전략

출처 - 한국신용평가 (롯데손해보험 신용등급 내역)

  • 신용도 확인: 발행기관의 재무 건전성과 신용등급을 반드시 확인해야 되며, 앞으로의 신용등급 전망 또한 확인해야 됩니다.(한국신용평가나 한국기업평가의 리서치 자료를 꼼꼼히 확인해보아야 됨)
  • 조건 비교: 이자율, 만기, 조기상환 조건 등을 꼼꼼히 비교해야 합니다.(콜옵션 유무와 그 콜옵션을 시장의 관례대로 상환을 하는지를 확인해야 됨)
  • 금리 환경 고려: 시장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 자금 계획 점검: 장기 투자에 적합하므로 여유자금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후순위 채권의 특성상 중장기 채권이기 때문에 낮은 유동성으로 인한 환매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매수 후 만기 보유 전략이 유리합니다.)

 


 

결론

 

후순위 채권은 지금과 같은 낮은 금리의 시장에서 고금리로 상대적으로 큰 매력이 있지만, 상환 위험과 유동성 제한 등 리스크도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는 반드시 상품 구조와 발행기관의 신용도를 파악하고,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소액부터 시작하는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한다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안정적이고 계획적으로 수익을 보완할 수 있는 유용한 금융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